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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07 09:08
[파란봄 모녀1] 아산병원 진단 10일만에 퇴원, 이제 퇴원 1주일차입니다.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7,417  
1. 간단한 소개:

70세 엄마, 췌장암 진단 7/7일,

저는 여자 한의삽니다. 저 돌지나 아빠가 돌아가시고, 제가 첫 개원한지(그 동안 부원장으로 일햇음)

3주 만에, 췌장암 다 장기 전이를 진단 받으셨습니다.

 

2. 진단 과정:

7월 5일 새벽부터 혈뇨. 예약되어 있던 강북 삼성에서 복부 CT찍고

  혈뇨가 안 멎고 계속 하복통 호소하셔셔 7월 7일 아산병원 응급실 내원, 기다리다 7월 9일 새벽 입원.

  7일 췌장암 전이 의심 진단 받고, 외과적 수술 불가라 소화기 내과로 입원.

 

  장마비, 담석에 대한 처치 받고, 신장 세포 생검.

  95% 확실 췌장암 전이(간 비 신 대장...)

 

  혈액, 전해질 수치 안정화되어 7/16일 퇴원.

16일 퇴원 이후 혈변 1일 1회 중./ 아산병원서 처방받은 항응고제 끊고, 한약, 뜸, 침치료 시작.

   

아산병원 퇴원시, 첫 마디가.."한약 드시지 마세요~"헐..병실에서도 공진단 드시고 계셨음.
  그냥,,이게 운명이고 예정된 길이라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심정


3. 7월 18일부터, 혈변 치료용 한약 복용 시작(1일 3회)

그 외 다른 치료 시작,

 

7/21일 혈변 멈춤. 1일 2회 무른 변 보심(발병 전 약간 진변, 울 엄마는 태음인/목음 체질임)

 

4. 식욕은 없으셔서,,천천히 소량 드시고 계심.

하루에,,13개의 한약 캡슐과 (옻 유산균 등)과 한약만 드시는 것도 버거워하심.

다른 분들.. 여러가지 비타민 등 먹는 것이 신기할 정도...

 

5. 워낙 발병 전에도 관장을 가끔 하긴 했었는데, 제가 개원을 앞두고 바빠지면서 못 했고,,

현재 직장에도 약간 전이가 잇으며, 스탠드 시술 중인데, 관장을 해도 될 지 고민입니다.

 

금방 할 생각은 아니고, 한 2~3개월 후 쯤..할 생각.

 

6. 엄마는 저희 한의원의 창문 옆의 침대를 차지하시고 하루종일 자고, 간간히 대기실 나와 신문보고,,잠깐

밥 먹으러 내려갔다 와도 많이 힘들어하십니다.

 

그래도 오늘은 피부 마사지를 해드렷더니, 웨딩 찰영 찍으면서 하고 처음으로 한다고

너무 좋아하십니다. 잘 쉬고 기운내는 것을 최우선으로 치료를!!

 

 

<질문>

저희는 소화기 내과로 입원햇다가, 퇴원하면서 종양 내과로 전원되었습니다.

7/31일 아산병원 첫 외래 진료인데, 혈액검사와 방사선 검사가 예약되어 있습니다. 이게  간단한 X레이 검사인가요?

 

일단 혈액 검사는 요번만 하고,, 이후 간격을 3개월 이상 유지할 예정입니다. (상태가 나빠지지 않는다면)

 

왜냐면,,제가 엄마 입원 기간 내내 병실서 잤는데,, 이미 전이암 진단을 첫날 받은 상태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혈액 검사를 한다는 것이 오히려 극심한 체력의 소모를 만드는 거 같단 생각입니다.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

 

한의사이며, 사실 3년전에 폐암 항암 치료 십여회 후에 사촌오빠가 40대 중반에 소천하시고 조금은 암에 대한 공부를 하였으며

호스피스 강의까지 들은 저도,,많이 힘들고 순간 순간 이게 올바른 판단인가,,고민 됩니다.

의료 관계자가 아니라면,,더더우기 얼마나 힘들까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제가 의사가 아니라, 한의사임이 다행스럽다는 생각, 그리고 다행히 개원한 상태라,,

엄마를 위해 모든 저의 에너지를 나눌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기운의 회복, 체력 회복, 그리고 행복한 투병과 간병을  위해서 더듬더듬 길을 짚어 나갑니다. .

간혹,,글 남겨 보겠습니다.